忘 그리고... 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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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uper Bowl LIII 2019/02/05 22:45 by Ozzie

간만에 편안하게 기네스 6병 사들고 소파에서 뒹굴며 감상한 경기.

경기는 정말 AFKN으로 90년대 중반부터 드문드문 보던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제일 재미없었던 경기.
정말 CBS 해설진들이 펀터한테 MVP 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할 때 ㅋㅋㅋ 거릴 수 밖에 없었다.

클라이막스도 없었고, 뭔가 결정적인 순간이랄 것도 거의 없었다.
램스의 공격과 패츠의 수비라고 하지만, 솔직히 경기 대부분 패츠가 공들고 삽질하고 있었고, 램스는 필드골 하나 넣은게 신기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공격이었다. 딱 3번 정도 드라이브가 그럴 듯하게 전개 되었는데...
1번은 필드골, 1번은 인터셉션으로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한번은 경기 마지막을 장식한 드라이브. 타임아웃 하나 없이 시간에 쫓겨 이미 2 possession game이 된 상황에서 패츠 수비도 뭐 넣든지 말든지 시간만 적당히 때우자 분위기에서 필드골까지 실패한 정말 눈물나게 처량한 드라이브였다.
그거 외엔 뭐 3-5번 정도 낑낑 거리다 펀트찬게 기억에 나는 전부인듯.

패츠는 첫 드라이브부터 인터셉션으로 시작해서 오늘 공격 삽질을 제대로 예고 했다. 컨퍼런스 결승에서 혼자 울리고 웃겼던 줄리앙 에델만 혼자 구르며 의미 없는 전진에 몸부림 친 기억 밖에. 그리고 경기 내내 뭐 결정적이다 싶은게 없어서 제일 열심히 뛰고 구른 댓가로 에델만이 실적에서 앞서 MVP를 가져갔다. 4Q에 득점 드라이브에 그롱코가 큰 거 하나 잡아줬긴 했는데... 오늘 그롱코가 너무 임팩트 없어서.. .

하프타임 쇼도 마룬5 그렇게 인상깊진 않았고... 오랜만에 얘네 노래부르는 거 봤다 정도?

광고는 버드와이져가 열심히 많이 만들고 재미있게 만드려고 노력한 건 알겠는데...(왕좌의 게임 패러디 등) 그냥 피식 거리며, "애 썼네.." 이럴 정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내겐 사실 버거킹 광고.
앤디처럼 햄버거를 먹어봐요. ㅋㅋ
앤디 워홀 옛날 비디오 작품인 듯.
https://youtu.be/WUv0L999FBs
한국 돌아가서 저러고 햄버거 캐첩에 찍어 먹으면 (그거도 혼자!) 무슨 소리 들을까...
(다들 쓱 쳐다보고, "뭐지 이 병신은? 케첩 성애자인" 이러고 가겠지... 뭐)



기억나는 또 다른 장면 하나는,
경기 전날 CBS 뉴스에서 애틀란타 꼬마애 하나 인터뷰하면서 탐 브래디에게 한마디 시켰는데..
"Retire!!"를 외치는 장면. 사실 이게 제일 웃겼다...

원래 17년전 커트 워너 잡고 시작한 브래디의 슈퍼볼 커리어 얘기를 좀 할까 했는데.. 드디어 6번 트로피를 들어올렸기도 했고.
(스틸러스와 함께 패츠가 팀으로 최다 우승 공동 1위)

경기가 이따구인데... 쿼터백 얘길 뭘해 ㅋㅋㅋ
준우승 3회가 있지만, 6번 우승이면, 몬타나가 슈퍼볼 4번 올라가서 4번 다 우승했어요랑 이제 비벼볼만 할 듯.
우리 아버지 같은 어르신들이야 몬타나가 그래도 짱이심 하실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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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한 마디..

希望本是无所謂有,
无所謂无的。

這正如地上的路,
其實地上本沒有路,
走的人多了,
也便成了路。

- 魯迅